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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일주(丁丑)

「엄살 많은 알부자」 — 「나 요즘 돈 없어」는 믿지 마세요. 어딘가 꼭 숨겨 둔 게 있습니다.

정축일주는 이런 사람

성격
게으른데 이상하게 할 건 다 합니다. 예민해서 남들이 못 본 걸 먼저 느낍니다.
일
「역시 네가 최고」 해 주면 일 속도가 두 배가 됩니다. 급하게 질러 놓고 뒤늦게 속을 끓이기도 합니다.
돈
들어온 건 돈이든 인기든 꽉 쥡니다.
연애
자기 매력을 어떻게 보여 줄지 정확히 압니다. 살림을 합치면 가계부는 내가 들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
웬만한 건 너그럽게 넘어가 줍니다. 내 무대만 안 건드리면요.

조심할 것 — 남의 잘못까지 내 탓으로 끌어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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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에는 어떻게 적힐까?
일간정(丁) 화·음
일지축(丑) 토
일지 십성식신
십이운성묘(墓)
납음오행간하수(澗下水)
공망신·유

정축일주 풀이

언 땅 밑의 불씨

정축은 겨울 흙 아래 작은 불이 있는 모양입니다. 정화는 촛불이고, 축토는 한겨울의 언 땅입니다.

불이 흙을 데웁니다. 그런데 축토는 얼어 있고 두껍습니다. 작은 불로 언 땅을 데우려면 오래 걸립니다. 겉에서 보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 같은데 속에서는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옛 책이 이 짜임을 아랫목에 빗댄 까닭입니다.

이어 읽기

일지의 축토는 정화에게 밖으로 내놓는 자리입니다. 재주와 만들어 내는 것이 여기 들어갑니다. 다만 얼어 있는 땅이라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십이운성으로는 묘입니다. 이름이 무거운데 기운이 갈무리되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밖으로 안 나오는 대신 안에 모아 두는 힘이 여기서 나옵니다.

담아 두는 사람

이 짜임이 잘 도는 데는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몇 달, 몇 해가 걸리는 일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과가 안 보여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원래 안 보이는 것이 정상인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속으로 데우는 것도 힘입니다. 옆 사람이 힘들어할 때 요란하게 위로하지 않는데, 곁에 있는 것만으로 나아지게 합니다.

걸리는 데는 서운한 것을 그때 말 안 하는 것입니다. 몇 달을 그냥 둡니다. 그러다 상대는 잊은 일을 이쪽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할 때쯤이면 이미 늦습니다.

또 하나는 안 나오는 것입니다. 만들어 놓은 것이 꽤 있는데 내놓지를 않습니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데 힘이 드니 그냥 묻어 둡니다.

정축에는 백호대살과 음양차착살이 붙습니다. 둘 다 이름이 무섭게 들리는데, 백호대살은 급한 일에 먼저 나서는 힘을 뜻하는 이름표이고 음양차착살은 저희 엔진에도 근거가 약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정축일주라면

서운한 것은 그 주에 말하세요. 한 문장이면 됩니다. 한 달을 넘기면 말할 자리가 사라집니다.

만든 것을 반만이라도 내놓으세요. 완성하고 내놓으려다 평생 안 내놓게 됩니다.

성과가 안 보이는 시기를 견디는 것을 재주로 아세요. 그걸 못 견디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이미 큰 것입니다. 말로 위로를 잘 못 한다고 자책할 자리가 아닙니다.

이 일주에 붙는 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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