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희 사주
1926년 11월 20일생 · 계축일주
계축일주 별명 「꼼꼼한 늦깎이」
「아직 때가 아니야」 소리만 몇 년째입니다. 그동안 부모님 애간장이 먼저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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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열두째 임금 · 1515–1545
최은희, 안토니오 비발디, 바실리 칸딘스키, 이준도 계축일주로 태어났습니다.
계축일주는 이런 사람
책상 위 물건마다 자리가 있습니다. 하나만 옮겨도 바로 압니다.
말은 무뚝뚝한데 비 오는 날 우산은 꼭 두 개 들고 옵니다.
남들이 지칠 때쯤 속도가 붙습니다. 「이거 아니면 안 돼」 하고 꽂히면 못 말립니다.
빌린 돈은 날짜까지 적어 둡니다. 물론 빌려준 돈도요.
약속 시간 10분 전엔 이미 와 있습니다. 늦는 사람은 속으로 다 셉니다.
최은희 사주 원국

원국 풀이
쇠가 하나도 없는데 흙은 둘입니다
이 원국에서 먼저 볼 것은 빠져 있는 쪽입니다. 쇠(金)가 하나도 없습니다. 남은 것은 흙 둘, 물 둘, 나무 하나, 불 하나입니다.
이어 읽기
태어난 날의 천간은 계수(癸水)입니다. 계수는 큰 강물이 아니라 이슬이나 빗물 같은 작은 물입니다. 양이 적은 대신 어디로든 스며듭니다. 막아 놓으면 돌아가고, 마른 데를 만나면 알아서 낮은 쪽으로 흘러갑니다.
그 작은 물을 흙 둘이 위아래에서 누르고 있습니다. 태어난 달의 천간이 기토(己土)이고, 태어난 날의 지지가 축토(丑土)입니다. 흙은 물을 막는 글자입니다. 나를 다잡고 몰아붙이는 이 힘을 편관(偏官)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이 한 군데도 아니고 두 군데에 있습니다. 위에서도 내려오고 발밑에서도 올라옵니다. 이런 짜임은 보통 해야 할 일이 늘 앞에 놓여 있는 결로 나타납니다. 다 끝내고 쉬려고 앉으면 또 하나가 떠오릅니다.
옆에 같은 물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이 원국의 숨통입니다. 태어난 달의 지지가 해수(亥水)입니다. 나와 같은 힘이라 동료이기도 하고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혼자 눌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버티는 모양이라, 흙이 둘이어도 물이 마르지는 않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은 태어난 해의 지지에 있습니다. 인목(寅木)입니다. 나무는 흙을 뚫고 올라가는 글자라, 나를 누르는 흙을 풀어 줍니다. 밖으로 내놓는 이 힘을 상관(傷官)이라고 하는데 말이나 재주나 만들어 내는 것이 다 여기 들어갑니다. 눌린 것이 그냥 쌓이지 않고 바깥으로 나가는 길 하나가 열려 있습니다. 그 나무 바로 위에 불이 하나 있어서, 내놓은 것이 남 눈에 띄는 데까지 가기도 합니다.
쇠가 없다는 것은 나를 채워 주고 기댈 데가 되어 주는 글자가 원국 안에 없다는 말입니다. 배움도 뒷배도 안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밖에서 구해 와야 합니다.
눌린 것이 재주로 나가는 길
이 짜임이 잘 도는 데는 맡은 일을 끝까지 가져가는 자리입니다. 위아래로 누르는 힘이 있으면 보통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기한을 정합니다. 남이 볼 때는 성실해 보이고, 안에서는 끝내지 않으면 마음이 안 놓이는 쪽입니다. 태어난 날이 계축(癸丑)인 사람에게는 백호대살이라는 이름표가 붙습니다. 글자만 보면 무섭게 들리는데 뜻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먼저 나서는 힘입니다. 남들이 서로 미루는 자리에 먼저 손을 드는 결로 자주 나타납니다.
내놓는 통로가 하나라는 것도 힘입니다. 태어난 해의 지지 나무와 태어난 달의 지지 물이 서로 끌어당겨 묶입니다. 묶이면 나무 쪽으로 기울어서, 말하거나 만들어 내는 일 쪽으로 힘이 더 갑니다. 구멍이 여럿이면 흩어지는데 하나뿐이라 그리로 다 모입니다. 한 가지를 오래 파고드는 사람에게서 자주 보이는 모양입니다.
걸리는 데는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기댈 글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쇠가 하나도 없으니 원국 안에서 나를 채워 주는 데가 없습니다. 이런 짜임은 힘이 떨어져도 쉬는 쪽으로 가지 않고 더 조입니다. 쉬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와도 설명하는 게 번거로워서 그냥 혼자 합니다. 이게 오래 가면 잘하던 일에서도 속도가 떨어집니다.
또 하나는 옆에 선 같은 물입니다. 같은 힘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은 든든한 동시에 나눠 갖는다는 뜻입니다. 여럿이 함께 벌인 일에서 누구 몫인지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억울하다고 말을 꺼내는 성격이 아니면 그냥 넘어가고, 넘어간 것이 속에 남습니다.
태어난 달과 태어난 날의 지지 사이에는 격각살이라는 것도 붙어 있습니다. 두 자리가 한 칸 어긋나 딱 맞물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집 쪽 일과 바깥일의 박자가 자주 안 맞는 결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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