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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일주(庚子)

「틀려도 안 지는 토론왕」 — 틀린 걸 알아도 끝까지 안 집니다. 어릴 때 “입만 살았다” 소리 한 번은 들었습니다.

경자일주는 이런 사람

성격
남이 씻어 둔 컵도 한 번 더 헹궈 씁니다. 꽂힌 일은 끝을 봐야 잠이 옵니다.
일
남이 짠 계획서를 넘기자마자 “여기 틀렸는데요” 합니다. 혼자 파고드는 연구나 손기술이 잘 맞습니다.
돈
솜씨는 일등인데 가격표 붙이는 건 꼴찌입니다.
연애
좋아한다는 말도 업무 보고하듯 합니다. “나 너 좋아함. 이상.”
사람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앞에선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조심할 것 — 말싸움에서 이기고 밥은 혼자 먹는 날이 없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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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에는 어떻게 적힐까?
일간경(庚) 금·양
일지자(子) 수
일지 십성상관
십이운성사(死)
납음오행벽상토(壁上土)
공망진·사

경자일주 풀이

물에 씻긴 쇠

경자는 물 위에 쇳덩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경금은 제련하지 않은 쇠이고, 자수는 한겨울의 물입니다.

쇠가 물을 냅니다. 물이 쇠를 씻어 주는 관계라, 씻긴 쇠는 날이 섭니다. 옛 책이 이 짜임을 면도날에 빗댄 까닭입니다.

이어 읽기

일지의 자수는 경금에게 밖으로 내놓는 자리입니다. 그것도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내놓는 쪽이라, 이 짜임은 남이 말을 다 끝내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는 결로 나타납니다.

십이운성으로는 사입니다. 기운이 가라앉은 자리이고, 뿌리가 없습니다.

경자는 신살이 하나도 안 붙는 일주입니다.

빠르고 정확한데, 빠르다

이 짜임이 잘 도는 데는 결론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길게 도는 얘기를 한 줄로 줄입니다. 회의가 길어질 때 이 사람 한마디로 끝납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대개 맞습니다.

날이 선 것도 힘입니다. 애매한 것을 못 견뎌서, 흐릿하게 굴러가던 일이 이 사람이 들어오면 분명해집니다.

걸리는 데는 끝까지 안 듣는 것입니다. 결론이 보이면 말을 끊습니다. 맞는 결론인데 상대는 무시당했다고 느낍니다.

또 하나는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밖으로 내보내는 힘만 세고 받쳐 줄 자리가 없습니다. 한 번 세게 말하고 나면 본인도 지칩니다.

경자일주라면

끝까지 듣고 말하세요. 결론이 안 바뀌어도 듣는 것 자체가 다릅니다. 이 한 가지만 고쳐도 주변이 달라집니다.

「제가 이해한 게 맞나요」를 먼저 물으세요. 결론을 말하기 전 한 문장입니다.

줄이는 힘을 값으로 아세요. 길게 말하는 사람은 많고 줄이는 사람은 적습니다.

세게 말한 날은 쉬세요. 받쳐 줄 자리가 없는 짜임이라 회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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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일주로 태어난 역사 인물

릴케 — 시인 · 1875–1926

낸시 로먼, 에드윈 허블, 존 돌턴,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레올로고스도 경자일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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