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아 사주
1978년 8월 6일생 · 경자일주
경자일주 별명 「틀려도 안 지는 토론왕」
틀린 걸 알아도 끝까지 안 집니다. 어릴 때 “입만 살았다” 소리 한 번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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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1875–1926
낸시 로먼, 에드윈 허블, 존 돌턴,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레올로고스도 경자일주로 태어났습니다.
경자일주는 이런 사람
남이 씻어 둔 컵도 한 번 더 헹궈 씁니다. 꽂힌 일은 끝을 봐야 잠이 옵니다.
좋아한다는 말도 업무 보고하듯 합니다. “나 너 좋아함. 이상.”
남이 짠 계획서를 넘기자마자 “여기 틀렸는데요” 합니다. 혼자 파고드는 연구나 손기술이 잘 맞습니다.
솜씨는 일등인데 가격표 붙이는 건 꼴찌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앞에선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이지아와 나, 잘 맞을까?
편하게 통할까, 서로 다른 매력에 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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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사주 원국

원국 풀이
흙이 셋, 그 가운데 쇠가 하나
이 원국에서 셋이 흙(土)입니다. 불이 하나, 쇠가 하나, 물이 하나입니다. 나무는 한 자리도 없습니다.
태어난 날의 천간이 경금(庚金)입니다. 쇠붙이인데 다듬기 전의 쇳덩이입니다. 바늘이나 반지가 아니라 도끼나 무쇠솥 쪽입니다. 무겁고 단단하고, 한번 정한 것을 잘 안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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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쇠를 흙이 셋이나 둘러싸고 있습니다. 흙은 쇠를 낳아 주는 기운입니다. 나를 채워 주고 받쳐 주는 힘, 그러니까 배움이나 기댈 곳이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 같은 것이 여기 들어갑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 태어난 달의 천간, 태어난 달의 지지가 모두 흙입니다. 위에서 계속 밀어 주고 덮어 주는 모양입니다.
받쳐 주는 것이 많으면 좋기만 할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옛날 책은 흙이 너무 두꺼우면 쇠가 그 안에 묻힌다고 적었습니다. 덮어 주는 것이 많아서 쇠가 밖으로 안 나오는 그림입니다. 이런 짜임은 보통 안에 든 것은 많은데 그것을 꺼내 보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결로 나타납니다. 생각은 이미 다 끝났는데 말이 한참 뒤에 나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은 하나뿐입니다. 태어난 날의 지지에 있는 자수(子水)입니다. 물은 쇠가 내놓는 기운이라, 말이나 재주나 만들어 내는 것이 다 여기서 나옵니다. 여섯 글자 가운데 이 문이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짜임은 하고 싶은 말을 아무 데서나 하지 않습니다. 한 군데를 정해 놓고 거기서만 쏟아 내는 쪽입니다.
그 문이 편하게 열려 있지도 않습니다. 태어난 달의 지지 미(未)와 태어난 날의 지지 자(子)가 서로 껄끄러운 사이입니다. 옛 이름으로 원진(元嗔)이라고 하는데, 크게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어긋나 있는 사이를 가리킵니다. 받쳐 주는 흙과 내놓는 물이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배운 대로 말하면 내 말이 아닌 것 같고, 내 말대로 하면 배운 것을 어기는 것 같은 자리입니다.
태어난 해의 지지에는 오화(午火)가 하나 있습니다. 나를 다잡는 힘입니다. 규칙과 맡은 자리가 여기 들어갑니다. 년지는 나에게서 제일 먼 칸이라 매일 부딪히는 규칙이 아닙니다. 멀리 있는 기준, 남들이 보는 눈 같은 것입니다. 그 불이 옆의 미(未)와 손을 잡아 더 불다워집니다.
나무는 없습니다. 나무는 쇠가 손에 쥐는 기운입니다. 원국에 없다는 것은 쥘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자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짜임은 보통 마음먹고 가지려 한 것만 갖습니다.
오래 버티는 힘과, 늦게 열리는 문
이 짜임이 제일 잘 도는 데는 준비가 길어도 되는 일입니다. 받쳐 주는 흙이 셋이면 쌓아 두는 힘이 셉니다. 남들이 지루해서 그만두는 대목에서 이 짜임은 아직 지루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를 몇 해씩 들여다보고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깊이가 필요한 일에 잘 붙습니다.
또 하나는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무쇠는 밀려도 모양이 안 바뀝니다. 둘레에서 뭐라고 하든 자기가 정한 선을 잘 안 옮깁니다. 급하게 결정하라고 몰아붙이면 오히려 더 안 움직입니다. 이 성질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오래 같이 일해 보면 저 사람 말은 믿어도 된다는 쪽으로 돌아옵니다.
걸리는 데는 세 군데입니다.
하나는 내놓는 일이 늦다는 것입니다. 안에 든 것은 많은데 밖으로 나가는 문이 하나입니다. 다 만들어 놓고도 안 보여 줍니다. 조금만 더 다듬고 보여 주겠다고 하다가 때가 지나가는 일이 이 짜임에서 자주 생깁니다. 물건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내놓는 일 자체가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또 하나는 받는 것이 익숙해서 거절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흙이 셋이면 도와주고 챙겨 주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게 편하니까 그 자리를 안 떠납니다. 고마운 사람이 늘어날수록 하고 싶은 말은 줄어듭니다. 나중에는 내가 원해서 여기 있는 것인지 미안해서 있는 것인지 흐려집니다.
마지막은 배운 것과 내 말이 부딪히는 자리입니다. 앞에서 적은 어긋나는 사이가 여기서 나옵니다. 배운 대로 하면 마음이 안 풀리고 마음대로 하면 배운 것을 어기는 것 같습니다. 이 짜임은 이 둘 사이에서 한 번씩 오래 멈춰 섭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어 보이는데 안에서 결론이 안 납니다.
운의 흐름은 이렇게만 짚겠습니다. 이 원국은 나무 기운이 들어오는 때에 결이 달라집니다. 원국에 하나도 없던 것, 그러니까 손에 쥐는 자리가 바깥에서 들어오는 때입니다. 이런 운에는 덮고 있던 흙이 조금 얇아집니다. 있던 자리에서 나와 직접 나서 보는 대목이 두드러집니다. 흙과 불이 겹쳐 들어오는 때에는 반대로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배우고 쌓고 기다리는 쪽이 앞에 섭니다.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이 두드러지는가가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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