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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피니 사주
1931년 4월 23일생 · 무신일주
무신일주 별명 「소심한 독불장군」
룰은 내가 정해야 속이 편합니다. 회의할 시간에 혼자 밤새 끝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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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업자 · 1910–1987
정정화, 렘브란트, 클로드 드뷔시, 프란츠 카프카도 무신일주로 태어났습니다.
무신일주는 이런 사람
충고를 들으면 「나 싫어?」부터 떠올립니다. 한번 늘어지면 아주 꾸준히 늘어집니다.
데이트는 계획 없이 그날 끌리는 대로 갑니다. 짜 놓은 코스는 숨 막혀 합니다.
말발 하나로 안 사려던 사람도 사게 만듭니다. 시켜서 하는 일은 사흘을 못 갑니다.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려고 돈 법니다. 계산대 앞에선 늘 카드부터 내밉니다.
단톡방에선 조용한데 서너 명 모이면 제일 시끄럽습니다.
척 피니 사주 원국

원국 풀이
흙 셋이 쇠로 가고, 그 쇠가 다시 물로 빠진다
이 원국은 한쪽으로만 흐릅니다.
태어난 날의 천간은 무토(戊土)입니다. 큰 흙입니다. 화분에 담는 흙이 아니라 밟고 다니는 땅이라, 위에 무엇을 올려도 잘 안 꺼집니다.
이어 읽기
그 흙이 셋 있습니다. 태어난 달의 지지인 진(辰), 태어난 해의 지지인 미(未)가 둘 다 흙입니다. 다만 이 둘은 나를 받쳐 주는 흙이 아니라 나와 같은 힘입니다. 옆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둘 서 있는 모양입니다. 같이 밀어 주기도 하고 같은 것을 나눠 갖기도 합니다. 이 원국이 살아가는 기본 방식을 월겁격(月劫格)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혼자 앉아서 하는 일보다 여럿이 붙어서 하는 일에 놓인 짜임입니다.
흙 다음은 쇠입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 신금(辛金)과 내가 깔고 앉은 신금(申金)이 밖으로 내놓는 힘입니다. 말도 재주도 만들어 내는 것도 다 여기로 나갑니다. 흙이 쇠를 만들어 주는 사이라, 안에 있는 것이 막히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나갑니다.
이 쇠 둘도 결이 다릅니다. 태어난 해의 쇠는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하는 쪽이고, 내가 깔고 앉은 쇠는 만들어서 보여 주는 쪽입니다. 말로도 나가고 물건으로도 나갑니다. 나가는 문이 두 군데 나 있습니다.
그 쇠는 다시 물을 만듭니다. 태어난 달의 천간 임수(壬水)가 손에 쥐는 것입니다. 큰물이라 조금씩 모으는 쪽이 아니라 크게 움직이는 쪽입니다. 게다가 발밑의 진과 신이 서로 손을 잡으면 그 자리도 물로 돕니다. 여섯 글자 가운데 절반쯤이 물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비어 있는 것은 나무와 불입니다. 나무는 나를 다잡는 힘이고, 불은 나를 채워 주는 힘입니다. 시키는 사람도 안 그려져 있고 기대어 쉬는 자리도 안 그려져 있습니다. 흙에서 쇠로, 쇠에서 물로 나가기만 하고 다시 들어오는 길이 없습니다.
막히는 데가 없는 힘과, 그만하라고 말해 줄 글자가 없다는 것
이 짜임이 제일 잘 도는 데는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옮기는 자리입니다. 흙에서 쇠로, 쇠에서 물로 가는 길이 한 번도 끊기지 않습니다. 생각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 내고, 만든 것을 다시 크게 벌이는 데까지 한 줄로 이어집니다. 이런 짜임은 일이 커져도 잘 안 막힙니다.
바탕이 두터운 것도 힘입니다. 흙이 셋이면 갑자기 무슨 일이 터져도 바닥이 잘 안 꺼집니다. 다들 놀라 있을 때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 먼저 묻는 쪽입니다.
옆에 같은 힘이 둘 있는 것은 사람이 붙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원국은 혼자 움직일 때보다 여럿을 모아 놓았을 때 힘이 더 납니다. 판을 벌이면 사람이 모이고, 모인 사람이 각자 제 몫을 합니다. 태어난 달에 붙은 괴강이라는 이름도 세게 나가는 자리를 가리키는 이름표입니다. 평소에는 안 보이다가 물러설 수 없는 데서 한 번에 나옵니다.
걸리는 데는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를 채워 주는 불이 한 자리도 없습니다. 내놓는 글자도 넉넉하고 쥐는 글자도 넉넉한데, 나를 다시 채우는 글자가 안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짜임은 쉬는 것을 잘 못합니다. 쉬면 불안하고,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듭니다. 이렇게 지내면 힘이 떨어진 줄을 한참 뒤에야 압니다.
또 하나는 나를 다잡는 나무가 없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선을 그어 주는 사람이 원국에 안 보입니다.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멈춰야 하는데, 옆에 나와 같은 힘이 둘이나 있어서 다들 같이 달리는 쪽으로 기웁니다. 그만하자고 말해 줄 사람이 짜임 안에 없습니다. 벌여 놓은 것이 한 번에 여러 개가 되기 쉽고, 누구 몫인지가 흐려지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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