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희 사주
1944년 7월 30일생 · 을미일주
을미일주 별명 「성격 급한 순둥이」
메뉴판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 결국 친구 걸 따라 시킵니다. 그래 놓고 음식 늦게 나오면 속으로 발을 동동 구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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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 1883–1971
에드거 앨런 포, 소혜왕후, 닐스 보어, 빌헬름 1세도 을미일주로 태어났습니다.
을미일주는 이런 사람
낯선 곳에 떨궈 놔도 금방 적응해서 삽니다. 알고 싶은 건 새벽까지라도 찾아봐야 잡니다.
달달한 말로 상대 마음을 살살 녹입니다. 사귀면 상대 입맛에 맞춰 자기를 바꿉니다.
아이들 가르치고 식물 키우는 일에 재미를 붙입니다. 일을 벌여도 욕심껏 넓히진 않습니다.
돈 쓰는 티가 잘 안 나는 사람입니다. 집안 살림 돈 흐름은 이 사람이 꿰고 있습니다.
속 얘기 하는 친구는 손에 꼽을 만큼만 둡니다. 자기 얘기를 잘 안 해서 괜한 오해도 삽니다.
윤정희 사주 원국

원국 풀이
마른 흙 둘에 뿌리를 내린 풀, 물은 한 방울도 없다
이 원국은 나무와 쇠와 흙이 둘씩 나뉘어 있습니다. 물과 불은 한 자리도 없습니다.
나를 뜻하는 글자는 을목(乙木)입니다. 을목은 큰 나무가 아닙니다. 풀이고 덩굴이고 화초입니다. 바람이 불면 눕습니다. 그런데 눕기만 하고 꺾이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제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단단해서 버티는 게 아니라 휘어져서 버티는 글자입니다.
이어 읽기
그 풀이 미(未)의 계절에 났습니다. 미토는 여름 끝의 마른 흙입니다. 볕을 오래 받아 물기가 빠진 흙입니다. 태어난 달의 지지도 미이고 내가 깔고 앉은 자리도 미라, 흙 둘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나무에게 흙은 손에 쥐는 것입니다(편재). 크게 벌여 놓는 쪽의 기회가 두 자리에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그 흙이 말라 있습니다. 원국에 물이 한 글자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에게 물은 나를 채워 주는 힘입니다(인성). 배움과 기댈 곳과 쉬는 시간이 여기 들어갑니다. 쥘 것은 둘인데 그것을 받아 낼 물기가 없는 모양입니다. 마른 땅에 심은 화초와 같습니다. 자리는 넓은데 스스로 목이 마릅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에는 갑목(甲木)이 있습니다. 나와 같은 나무인데 큰 나무입니다(겁재). 풀 옆에 굵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덩굴은 이런 나무를 타고 오릅니다. 혼자 서려 하지 않고 곁에 있는 큰 것을 붙들고 올라가는 방식이 이 짜임에는 자연스럽습니다. 그 대신 타고 오를 것이 없으면 자리를 못 잡습니다.
쇠는 둘입니다. 태어난 해의 지지 신(申)과 태어난 달의 천간 신금(辛金)입니다. 나무에게 쇠는 나를 다잡는 힘입니다(정관·편관). 하나는 맡은 자리와 지켜야 할 선이고, 다른 하나는 밖에서 밀어붙이는 힘입니다.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사방이 조용하지 않습니다. 풀 한 포기를 위아래에서 가위가 겨누고 있는 그림입니다.
타고 오르는 힘, 조이는 쇠, 마른 흙
붙어서 올라가는 데 이 원국의 힘이 있습니다. 큰 나무가 곁에 있는 덩굴은 제 굵기보다 훨씬 높이 갑니다. 혼자 다 하려 들지 않고 이미 서 있는 것을 알아보고 붙는 힘이 이 원국에 있습니다.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라고 해도 됩니다. 누가 진짜로 튼튼한 나무인지를 잘 봅니다.
휘는 힘도 큽니다. 쇠 둘이 위아래에서 조이는데 부러지지 않습니다.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비켜서 갑니다. 안 되는 자리에서 고집을 부리지 않고 옆으로 돌아 들어갑니다. 길이 막힌 것 같은 자리에서 이 짜임은 대개 다른 길을 하나 찾아냅니다.
쥐는 글자가 둘이라 판이 작지 않은 것도 힘입니다. 눈앞의 한 가지만 보지 않습니다. 벌여 놓은 쪽이 통장에 있는 것보다 늘 큽니다.
걸리는 데는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채워 주는 자리가 원국 안에 없으니 스스로 채우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쉬는 것을 게으른 것으로 봅니다. 몸이 힘든 게 아니라 속이 비는 느낌이 옵니다. 다 하고 나서도 채워진 느낌이 잘 안 옵니다. 그래서 다음 것을 또 벌입니다.
쇠 둘도 양쪽입니다. 다잡는 힘이 있다는 것은 선을 잘 지킨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지켜야 할 것이 늘 둘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규칙 쪽과 몰아붙이는 쪽이 서로 다른 것을 요구하는 자리가 생깁니다. 이런 짜임은 그 사이에서 하고 싶은 말을 삼킵니다. 삼킨 것을 티내지 않으니 주변은 편하고 본인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곁의 큰 나무도 그렇습니다. 붙들고 올라갈 것이 있으면 멀리 가는데, 그 나무와 같은 것을 쥐려 하면 갈립니다. 쥐는 글자는 둘인데 나무는 나까지 둘입니다. 나눌 자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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