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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일주(丙子)

「기분파 모범생」 — 기분 좋은 날엔 세상을 다 가진 사람. 근거는 없는데 자신감은 늘 있습니다.

병자일주는 이런 사람

성격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다 써 있습니다. 들킨 걸 본인만 모릅니다.
일
사표는 늘 서랍에만 넣어 둡니다. 맡은 자리에 세워 두면 그 몫은 꼭 합니다.
돈
신세 지는 걸 못 견딥니다. 커피 한 잔 얻어먹어도 꼭 갚아야 발 뻗고 잡니다.
연애
좋아해도 체면에 먼저 고백은 잘 못 합니다. 아이한테 화낼 때도 친구처럼 눈높이를 맞춥니다.
사람
내 편이다 싶으면 식구처럼 챙깁니다. 새 모임에 가도 금방 분위기를 띄웁니다.

조심할 것 — 도와준다는 손을 괜한 고집에 뿌리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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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력에는 어떻게 적힐까?
일간병(丙) 화·양
일지자(子) 수
일지 십성정관
십이운성태(胎)
납음오행간하수(澗下水)
공망신·유

병자일주 풀이

물 위에 뜬 해

병자는 물 위에 해가 떠 있는 모양입니다. 병화는 한낮의 해이고, 자수는 한겨울의 물입니다.

물이 불을 끕니다. 그런데 병화는 하늘에 있는 해라 물이 끄지 못합니다. 대신 물 위에 비칩니다. 밝기는 밝은데 뜨겁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옛 책이 이 짜임을 밤길의 가로등에 빗댄 까닭입니다.

이어 읽기

일지의 자수는 병화에게 나를 다잡는 자리입니다. 규칙과 자리, 남들이 인정하는 이름이 여기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짜임은 겉으로는 밝은데 조금만 얘기해 보면 진지한 데가 있는 결로 나타납니다.

십이운성으로는 태입니다. 아직 모양이 잡히기 전, 막 생긴 자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뿌리가 없습니다.

밝은데 속은 다르다

이 짜임이 잘 도는 데는 사람 앞에 서는 자리입니다. 표정이 밝고 말이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편하게 옵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나옵니다. 생각이 많고 기준이 분명합니다. 밝은 것은 진짜인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 두 겹을 다 가진 것이 이 짜임의 힘입니다.

걸리는 데는 오해받는 것입니다. 밝아 보이니 가볍게 보는 사람이 생깁니다. 진지한 말을 해도 농담으로 받습니다. 그럴 때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편이라 오해가 쌓입니다.

또 하나는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받쳐 주는 불이 지지에 하나도 없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밝기에 비해 안에서 쓸 수 있는 힘이 적습니다. 그래서 사람 많은 자리를 다녀오면 유난히 지칩니다.

병자에는 음양차착살이 붙습니다. 이름이 무거운데 저희 엔진에도 근거가 약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고서마다 목록이 갈립니다.

병자일주라면

진지한 말은 진지한 자리에서 하세요. 밝은 자리에서 꺼내면 농담으로 받습니다. 말이 문제가 아니라 자리가 문제입니다.

사람 만난 다음 날은 비워 두세요. 뿌리가 얕은 짜임이라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오해는 한 번은 풀고 가세요. 설명 안 하고 넘어가는 것이 버릇인데, 그러면 상대는 영영 모릅니다.

밝은 것을 억지로 감추지 마세요. 그게 이 짜임의 첫 번째 문입니다. 두 번째 문을 열 사람은 그 문으로 들어옵니다.

이 일주에 붙는 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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