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 사주
1978년 10월 4일생 · 기해일주
기해일주 별명 「사직서 품은 모범생」
점 보러 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은 몰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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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세자 · 1612–1645
마리 앙투아네트, 이황, 조지 3세, 요하네스 케플러도 기해일주로 태어났습니다.
기해일주는 이런 사람
좋고 싫은 게 분명한데 얼굴엔 하나도 안 뜹니다. 퇴근하면 아무도 모르는 취미가 시작됩니다.
좋아한다는 말을 아껴서 오해를 삽니다. 질투도 티 안 나게 합니다.
서류 한 장도 반듯하게 처리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훌쩍 사표를 냅니다.
월급 쪼개는 칸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 칸 밖으로는 커피값도 안 씁니다.
툭 던진 농담에 자리가 확 살아납니다. 오래 알고 지내도 속은 모르겠답니다.
고수와 나, 잘 맞을까?
편하게 통할까, 서로 다른 매력에 끌릴까?
나와 궁합 보기 →고수 생일을 넣어 봤어요
고수 사주 원국

원국 풀이
흙에서 쇠가 둘 나오는데, 붙잡아 줄 나무가 없다
이 원국은 흙이 둘, 쇠가 둘, 불이 하나, 물이 하나입니다. 나무는 한 자리도 없습니다.
나를 뜻하는 글자는 기토(己土)입니다. 논밭의 흙입니다. 산처럼 솟은 흙이 아니라 넓게 깔려서 무언가를 키우는 흙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다가, 씨를 심으면 그때부터 일을 합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에도 무토(戊土)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무토는 산이나 둑처럼 크고 단단한 흙이라, 같은 흙이어도 나와는 결이 다릅니다. 나와 같은 힘이 하나 더 서 있는 자리입니다. 옆에서 같이 밀어 주는 사람이기도 하고, 같은 것을 놓고 겨루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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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흙이 하는 가장 큰 일은 태어난 달에 몰려 있습니다. 월간의 신금(辛金)과 월지의 유금(酉金), 쇠가 나란히 둘입니다. 흙은 쇠를 낳습니다. 쇠는 내가 밖으로 내놓는 힘입니다(식신). 말과 재주와 만들어 낸 물건이 다 여기 들어갑니다. 그게 두 자리이고, 둘 다 잘게 다듬는 쪽의 쇠입니다. 신금은 갈아서 모양을 낸 쇠이고 유금은 가을 한복판의 쇠라, 크게 뭉뚱그려 내미는 게 아니라 손끝으로 고쳐 가며 내놓습니다. 이런 짜임은 보통 한 가지를 오래 붙들고 마무리를 깐깐하게 보는 결로 나타납니다.
태어난 날의 지지에는 해수(亥水)가 있습니다. 나에게 물은 손에 쥐는 것입니다. 크게 한 번 들어오는 쪽이 아니라 꾸준히 들어오는 쪽입니다. 내가 다듬어 내놓은 것이 바로 옆자리에서 벌이로 이어지는 배열이라, 재주와 살림살이 사이에 먼 길이 놓여 있지 않습니다.
태어난 해의 지지에는 오화(午火)가 있습니다. 불은 흙을 데워 주는 힘, 그러니까 나를 채워 주는 자리입니다. 배운 것과 기대는 마음과 혼자 있는 시간이 다 여기 붙습니다. 다만 년지는 나에게서 가장 먼 자리라 매일 만지는 불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 찾아가서 쬐는 불입니다.
비어 있는 것은 나무입니다. 나에게 나무는 나를 다잡는 힘입니다. 규칙이나 맡은 자리, 지켜야 할 선 같은 것이 여기 들어갑니다. 그게 한 자리도 없다는 말은, 바깥에서 짜 주는 틀 없이 스스로 정해서 간다는 뜻입니다.
다듬는 힘이 제일 세고, 멈추는 자리는 스스로 정해야 한다
이 짜임이 제일 잘 도는 데는 내가 만든 것을 다듬어 내놓는 자리입니다. 흙에서 쇠가 나오는 구조라, 머릿속에 있던 것이 실제 물건이나 말로 나오는 데 힘이 붙습니다. 쇠가 둘이면 보통 그 물건을 자기가 제일 깐깐하게 봅니다. 남들이 다 됐다고 한 다음에도 혼자 한 군데를 더 봅니다. 회의에서 말수는 제일 적은데 마지막에 어긋난 데를 짚는 쪽이 이런 자리입니다.
내놓은 것이 곧바로 벌이로 이어지는 배열인 것도 힘입니다. 잘 만들면 그만큼 들어오는 쪽이라, 사람들 눈치를 보는 데 쓸 시간을 물건을 좋게 만드는 데 쓰면 됩니다. 태어난 달에는 글·배움과 얽힌 이름표도 여럿 붙어 있습니다. 손으로 익히고 오래 다듬는 일에 힘이 실립니다.
쉽지 않은 데는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년지의 불과 월지의 쇠가 서로 반대쪽으로 당긴다는 것입니다. 불은 쇠를 녹입니다. 나를 채워 주는 힘이 세질수록 내놓는 힘이 한 박자 늦어집니다. 생활에서는 이게 생각이 많아지는 모양으로 옵니다. 다 만들어 놓고도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미루고, 그러다 내놓는 날이 계속 밀립니다. 쓸모없는 일은 아닙니다. 그 시간이 물건을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 끝을 내가 정하지 않으면 끝이 안 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하나는 나무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다잡아 주는 틀이 원국 안에 없습니다. 이런 짜임은 남이 짜 준 일정표 안에서는 힘이 잘 안 나고, 자기가 정한 일정표 안에서는 무섭게 갑니다. 그 일정표를 매번 자기가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대목입니다. 만들어 두지 않은 해에는 한 해가 통째로 느슨하게 흘러갑니다.
태어난 달과 날 사이는 한 칸 떠 있는 배열(격각살)입니다. 바로 옆인데 딱 맞물리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내가 잘하는 일과 실제로 들어오는 일 사이에 한 단계가 비는 때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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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고수 사진 BH Entertainment · CC BY 3.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유리 사진 sublimitas viii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제훈 사진 TV10 · CC BY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차두리 사진 Alasdair Middleton from Rothesay, Scotland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카리나 사진 David Lee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앤 해서웨이 사진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Lee Jeong-woo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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